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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버리기 싫어하실 때, 이렇게 시작합니다

저장강박이 있는 가족이 버리기를 거부하실 때, 몰래 치우는 대신 강요 없이 존중하며 함께 시작하는 법과 재발 방지까지 세이프리셋이 실제 현장의 전·후 사진으로 담담히 안내합니다. 본인이 어려우면 가족이 대신 문의하셔도 됩니다. 비밀보장 상담 010-8674-2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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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버리기 싫어하실 때, 이렇게 시작합니다
핑크 커튼과 핑크 의자가 있는 방, 바닥 전체가 옷과 비닐, 일회용품으로 발 디딜 틈 없이 쌓인 상태

"엄마가 절대 못 버리게 해요." 가족분에게 가장 많이 듣는 문장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본인이 거부하실 때는 '몰래 다 갖다 버리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안심할 수 있는 순서로 함께 비우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쓰레기집 정리·특수청소를 직접 책임지는 세이프리셋 대표입니다. 사진 속 현장은 모두 저와 작업자들이 손으로 비워낸 곳들입니다.

위 사진은 한 분이 지내던 방입니다. 핑크 커튼과 핑크 의자가 놓인, 원래는 아끼던 공간이었을 방. 흰 수납장 위엔 정리함 상자들이 차곡차곡 올라가 있었고, 바닥은 옷가지와 비닐, 일회용품이 발 디딜 틈 없이 덮고 있었습니다. 이런 방을 보면 가족은 "한 번에 싹 치우자"고 하시지만, 본인에게는 그게 가장 무서운 말입니다.

본인이 거부하면 어떻게 시작하나요

본인의 거부는 고집이 아니라 불안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첫걸음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버리지 않아도 되는 것'을 먼저 정하는 일입니다. 무엇을 꼭 남기고 싶은지를 본인 입으로 먼저 말하게 하면, 그 외의 것에 대한 경계가 한결 느슨해집니다.

저희가 작업해 보면, 처음부터 "다 버리자"가 아니라 "이건 남기시는 거죠?"로 시작할 때 훨씬 수월합니다. 통제권이 본인에게 있다는 감각이 있어야 손이 풀리거든요. 강요는 거의 항상 더 큰 닫힘으로 돌아옵니다.

저장강박은 청소만으로 해결되나요

청소만으로는 끝나지 않습니다. 공간을 비우는 것과, 다시 쌓이지 않게 하는 것은 다른 일이기 때문입니다.

책상과 화장대 위가 일회용 음료컵과 빨대컵, 페트병, 화장품으로 표면이 안 보일 만큼 쌓인 상태

같은 집의 책상 위입니다. 다 마신 일회용 음료컵과 빨대컵, 페트병, 과자, 화장품이 표면이 보이지 않을 만큼 쌓여 있었습니다. 분홍 목베개도 그 사이에 묻혀 있었고요. 이런 적치는 게으름의 결과가 아니라, 버리는 행위 자체가 버거운 상태의 흔적입니다. 그래서 비운 뒤에는 '다시 쌓이지 않게 하는 작은 규칙'을 본인과 함께 정하는 데까지 가야 합니다. 그게 빠지면 몇 달 뒤 같은 자리에 같은 더미가 생깁니다.

비운다고 사람의 마음까지 한 번에 정리되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저희는 "다 끝냈습니다"라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공간은 되돌려 드리되, 재발은 본인과 가족의 속도에 맞춰 함께 봐 드립니다.

비우고 나면 어떻게 달라지나요

작업 후의 핑크 커튼 침실, 회색 이불이 정돈된 매트리스 침대와 깨끗하게 드러난 마룻바닥

같은 집을 비워낸 뒤의 모습입니다. 핑크 커튼은 그대로 두고, 매트리스 위 회색 이불을 정돈하고, 벽걸이 에어컨과 TV, 화장대가 다시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마룻바닥이 처음으로 통째로 드러났고요. 본인이 아끼던 핑크색은 버리지 않았습니다. 버릴 것과 남길 것을 함께 골랐을 뿐입니다.

작업 후의 핑크톤 작업방, 게이밍 의자와 듀얼모니터 책상이 드러나고 정리된 마대 두 개만 남은 상태

작업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핑크 게이밍 의자와 듀얼모니터 책상이 다시 보이고, 비워낸 짐은 PP마대 두 개로 정리돼 한쪽에 남았습니다. 사진을 한참 들여다봤습니다. 이 방에서 다시 일하고 쉬게 될 분을 떠올리면, 짐을 비운다는 건 결국 일상을 되돌려 드리는 일이더군요.

가족이 대신 문의해도 되나요

물론입니다. 오히려 본인이 직접 연락하기 어려운 경우가 더 많아서, 가족분이 먼저 상담하시는 일이 흔합니다. 본인을 설득하는 방법부터, 작업 당일 본인이 어떻게 함께하실지까지 같이 의논드립니다.

여기서 본 건, 여기서 끝납니다. 누구의 방인지, 어떤 사연인지 저는 밖으로 옮기지 않습니다. 그게 이 일에서 가장 먼저 지켜야 할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두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부모님이든 형제든, 버리기 싫어하시는 가족을 둔 채로 마음만 급해지는 시간이 길었을 겁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다만 강요로 한 번 닫힌 마음은 다시 여는 데 더 오래 걸립니다. 천천히, 본인이 안심할 수 있는 순서로 시작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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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을 설득하는 일까지 가족분 혼자 다 짊어지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늘 통화가 어려우시면 문자만 남겨 주셔도 되고, 방 사진 한 장만 보내주셔도 시작할 수 있는 순서를 먼저 안내해 드립니다. 가족분이 대신 문의하셔도 괜찮습니다. 비밀은 끝까지 지킵니다. 비밀보장 상담 010-8674-2885

Q. 부모님(가족)이 거부하면 어떻게 하나요?

A. 몰래 다 버리는 대신, 본인이 꼭 남기고 싶은 것을 먼저 정하게 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통제권이 본인에게 있다는 감각이 있어야 손이 풀립니다.

Q. 가족이 대신 의뢰해도 되나요?

A. 됩니다. 본인이 직접 연락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가족분이 먼저 상담하시는 일이 흔합니다. 설득 방법과 당일 동행까지 함께 의논드립니다.

Q. 저장강박은 청소만으로 해결되나요?

A. 공간을 비우는 것과 다시 쌓이지 않게 하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비운 뒤 본인과 함께 재발 방지 규칙을 정하는 데까지 가야 합니다.

Q. 본인이 거부하는데 강제로 치우면 안 되나요?

A. 강요는 대부분 더 큰 닫힘으로 돌아옵니다. 본인이 안심할 수 있는 순서로 함께 비우는 편이 결과적으로 빠르고 재발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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